2018년 광양 헬리콥터 드론 페스티벌

아찔·현란한 묘기에 관중들 탄성
‘실기시험장’, ‘시범공역’ 확보…‘실증센터’ 유치 노력

헬리콥터 드론의 아찔·현란한 묘기가 펼쳐진 2018년 광양 헬리콥터 드론 페스티벌이 지난 25일과 26일 다압면 신원둔치에서 열렸다.

전국의 아마추어 선수 100여 명이 참가해 이틀 동안 기량을 펼친 이번 행사는 ㈜날다와 광양·순천·여수 R/C클럽이 주최하고 광양시가 후원했다.

참가자들은 소형에서 중형에 이르는 각자의 헬리콥터 드론으로 그동안 갈고 닦은 비행 실력을 유감없이 뽐냈다.

현장에서 헬리콥터 드론 묘기를 지켜보던 이들은 헬리콥터 드론이 지상으로 곤두박질치다가 다시 하늘로 치솟아 오르거나 자유자재로 하늘을 선회하는 모습에 탄성을 자아냈다.

강원혁 ㈜날다 대표는 “대부분 사람이 드론을 ‘멀티로터’만 생각하는데, 드론의 형태는 멀티로터, 헬기, 고정익 등 3가지를 모두 일컫는다”며 “다양한 드론의 세계를 보여주고 싶어 헬리콥터 드론 페스티벌을 개최하게 됐다”고 밝혔다.

또 “전국에 헬기 형태의 드론을 움직이는 사람들이 매우 많지만, 이들이 맘 놓고 비행을 하고 자기 기량을 펼칠 곳이 많지 않은 게 현실”이라며 “4차 산업에 힘을 싣고 있는 광양시가 앞장서 행사를 개최하게 된 것은 의미가 크다. 광양시가 드론산업의 중심이 될 것으로 믿고 있다”고 말했다.

임채기 광양시 전략정책담당관은 “광양시가 일부 지역보다 출발은 늦었지만 대한민국에서 드론의 메카가 되기 위해 많은 준비를 하고 있다”며 “매년 드론대회를 개최하고 드론산업대전도 유치해 드론 동인들이나 전국에 있는 드론의 고수들이 광양에 모여서 기량을 뽐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광양시는 드론산업을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한 지역 리딩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인프라 조성 및 실증 R&BD 지원체계 구축, 지역기업의 경쟁력 제고 등 드론산업 육성을 위한 기반 구축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그동안 시는 행정서비스 품질 향상과 재난정보 공유 등 드론 관련 MOU를 체결했으며, 지난 6월엔 진월면 오사리 일원을 무인비행장치(드론) 시범공역으로 유치했다.

시는 드론산업 기반조성을 위한 3대 인프라인 ‘실기시험장’과 ‘시범공역’을 확보한 만큼 내년엔 산업용 드론 ‘실증센터’ 유치에 집중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방재단 및 재난구호대응단 운영 △드론 레이싱경기장·축구장(신원둔치) 구축 △드론산업대전 유치 △드론 레이싱, 축구대회 등 드론대회 육성도 추진할 계획이다.

강원혁 대표는 ”드론은 이미 다양한 분야에서 연구개발이 추진 중으로, 광양시의 선제적 대응이 4차 산업혁명에 앞서 나갈 기회가 될 것”이라며 “시민들도 드론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고, 드론산업이 시민 안전은 물론 시민의 삶이 풍족해지는 세세한 부분까지 활용되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임채기 담당관은 “드론산업이 초기에는 동호회나 취미활동 위주로 형성됐으나 현재 기업, 대학 등에서 기반과 연계산업, 드론대회 등 다양한 형태로 발전 중이다”며 “드론산업 육성으로 ‘드론산업기술 집약도시’로서 발전 잠재력을 확보하고, 연관기업 유치기회 확대 및 드론산업 경쟁력 제고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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